
예전부터 프리코 카드 끊어놓은 걸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학생으로(그렇다고 그런 쪽 계열도 아니라서 그렇게 돈을 잘 쓸 수 없다...)
꽤나 호사로운 일을 했다.
22일 8시
위대한 캣츠비를 보다.
말로만 제목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었다.
예전에 웹툰으로 연재되었고, 솔직히 뮤지컬 쪽보다는
케이블의 드라마로 먼저 들었다.
(애석히도 우연히라도 볼 기회가 없었다. 지금은 스카이라이프랑 난리치느라 그 채널이 안 나오지만)
그렇다고 원작을 보지도 않았기에,
스토리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 했다.
그래서 난 제작된 의도대로 웃기는 곳에서는 웃을 수 있었지만,
만약 원작을 알았던 사람들에게는 어떨지...
원작에서는 어떤지 모르지만,
반전이 있지만, 이 반전의 개연성이 확실해보이지 않았다.
그러니까, 뭔 말인지는 알겠는데, 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다...란 느낌이었다;;
그 외에는 상당히 좋았다.
영화랑 다른 것은 배우들의 눈빛을 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상당한 강점이다.
단순히 스크린에 비치는 우는 모습이나 화내는 모습이 아닌,
울것 같이 젖은 눈이나 감정을 담은 노래를 듣는 것으로 오히려 감정이 동화되었다.
자리가 좋은 덕인지 아니면 시설이 좋은 덕인지(지하가 아닌 건 정말 좋았다)
그렇게 심하게 울려서 귀를 아프게 하지 않고
딱 전율을 느끼지 좋을 정도였다.
게다가 계단식이라서 무대를 보기에도 편했다.
또한 만화가 원작이라서인지 스크린에서 배경으로
만화적 배경을 보여준다.
이는 상당히 극자체가 왠지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데 크게 일조한다.
뮤지컬은 두번째로 보는거다.
그렇지만, 그 노래와 연기를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빠져들게 된다.
표현력이 부족해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감기에 걸렸었지만, 집중을 너무 해서 거의 기침이 나오질 않았다.
보너스 트랙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보너스를 보고,
비록 내용상 사랑이란 것의 씁쓸함이 있었지만 끝나고는
'위대한 캣츠비가 정말 재밌다'라는 말이 나왔다.
비록, 그 날이 비가 오락가락했다가 비가 와버린 날이어지만,
사람의 기분을 한번에 풀어주었다.
만약 대학로 쪽에 뮤지컬 보러 갈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ps. 좀 성인틱한 내용이 나와서 조금 놀랬다;;;
ps2. 전화해서 위치 물었을 때 남자분의 음성이 너무 딱딱해서 좀 불친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ps3. 내 앞의 관객분이 캣츠비 역의 배우 보시더니 '강지환'닮았다고 좋아하시더라. 캐릭터 성격은 무능인데 외모는 무능이 아냐...
ps4. 선이 불쌍하다ㅠ 완전 명대사들 작렬해놓고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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