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 and More-디터 람스의 디자인 10계명(20110316) - 단순해보이는 게 더 힘든건가 공연 이야기


가겠다 가겠다 해놓고는 경복궁 역이 너무 멀게 느껴져서 못 가다가 드디어 갔습니다!

카메라도 챙겼죠. 왠지 촬영이 될 것 같았는데, 플래시만 안 터트리면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대부분의 물건들이 그냥 저같은 평범한 사람 눈에는

'그냥 물건이잖아?'라고 생각하게

마치 디자인은 뭔가 딱 봤을 때, '와!'소리가 나오는 것으로만 생각했던 저한테는 너무 평범해보여서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평범하게 만드는 것도 일종의 다지인이고, 기술을 살릴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찍은 건 흥미가 간 거죠. 원통형의 라이타라고 합니다. 네, 담배에 불 붙일 때 쓰는 그거 말입니다. 애석히도 물건들은 손을 못 대게 되어있습니다. 좀 만지면서 '오오'라고 느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죠. 50년대 용품도 있고 그러니까요. 다행히도(?) 저 라이타는 영상실(40분)에서 쓰는 장면이 살짝 스쳐갑니다.



저 뒷모습 분 죄송;

얼굴이 안 나왔으니 그나마 다행일까요.

물론 얼굴이 나왔으면 안 올렸을 겁니다.


벽에는 이 전시회의 부제인 '디터 람스의 디자인 10계명'이 있습니다.




조금 피곤했으면

놓쳤을 뻔 한 시계입니다.


BRAUN사에 소속되어있었기에, 많은 디자인 용품들이 BRAUN사의 물건들입니다.


계산기는 좀 만져봐야(?) 감이 오는데 아쉽네요.


BRAUN을 제가 그나마 기억하는 건,

면도기입니다. 어째서 면도기로 기억하는지는 모르지만,

면도기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역시나 면도기도 만든 회사였습니다. 상당히 다양한 모양이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단순해보입니다.

사실 이번 전시회의 물건 중에 복잡해 보이는 물건은 없습니다.


같이 공통 작업을 했던 디자이너들의 물품이 있습니다.

사실상 시계는 끌렸는데, 무소음이 아니고, 째깍거리는 소리가 들릴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아, 위의 시계도 마찬가지지만, 이 시계도 작동하진 않습니다.




가장 의문에 쌓여서 서있던 도센트 분께 물어봤습니다.

이거 전원밖에 없는 거냐고!


묻는 사람이 저밖에 없는 것 같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은 똑똑한 건지 보고 곧바로 이해하고 가시더라고요)

위에 저 속에 채널이랑 조절하는 게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것도 보여주면 좋겠지만!

손대지 말라고 해서 참았습니다.


이건 뭘까?

그런 생각에 찍었습니다.


world receiver는 뭐지?

그런 생각을 했지만,

일종의 라디오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편했습니다.


이건 또 뭐지?(2)


스위치였습니다.


이렇게 기기에 쓰이는 거였습니다.


모든 디자이너가 '의자'를 디자인한다고 하더니,

전시에 의자도 있었습니다.


충격과 웃음의 음향실이었습니다.

순간 음악 소리가 들리고,

상당히 많은 제품이 라디오, 음향 관련 제품이었기에

실제로 돌리는 제품이 있구나!

하고 들어가서,

오오, 저거 돌아가는구나 했더니!


옆에 있던 LG전자 제품이 돌아가는 거였습니다.

스피커 역시 디자인한 제품도 있었지만,

과연 작동하는 스피커는 디자인한 스피커인가 의심이 좀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기술력이 현대 기술력 같아서요.


낚인 기분이 들어서 찍고 나왔습니다.


순간 '역시 기능을 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흐뭇해했다가,

왠지 낚인 기분이 되었습니다.




사실상 보는데 그렇게 시간이 많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2시 50분에 도착해서 3시 40분? 50분에 나왔으니까요.


도센트 분이 설명할 때를 따라가지 않았지만,

처음에 표를 끊을 때, 4층부터 관람하라는데,

다 보고 나서는 오히려 제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2층에 영상실에 가서 40분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고,

보는 게 어떨까 합니다.


물론 디터 람스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라서

뻔한 이야기 하는 거지만,

전혀 모르고 간 저같은 사람에게는 시대에 대해서도 독일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기에 4층부터 봤을 때, 제 눈에 들어온 건 동그란 라이터와 10계명 정도였죠.


단순히 볼 수 있을 수도 있지만,

좀 더 이해를 하고 갔다면 좋았을 거라는 후회가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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