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로 읽는 서양철학사 - 근대부터 시작하는 철학자들 -한 권의 이야기



에피소드로 읽는 서양철학사

호리카와 데쓰 저/이선희 역
바움 | 2010년 02월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서양철학입문'이라는 교양을 들으면서였습니다. 워낙 철학과는 동떨어진 관심사여서 철학에 대해서 잘 몰라서 개론서적인 관점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제목과 달리, 시작은 '근대 철학'의 데카르트부터 시작합니다. 그 이전에 고대철학은 담겨있지 않습니다.

 어떻게보면, 현재 서양의 사고 방식의 기반들의 바닥이 되는게 근대 철학이라는 점에서는 그리 틀리지 않지만, 그 범위를 좀 더 넓게 잡았던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책은 특별히 개성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작가 스스로 즐겁게 하기 위한 농담비슷한 말이 살짝 들어가기도 합니다. 철학자의 삶을 설명하고, 그 뒤 철학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뭉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삶을 살다가 이 시기에 그런 생각을 고안했다는 식입니다.

 각 철학자에 대해서 심도깊게 안다기보다는 이 철학자가 이런 배경을 가지고 이런 생각을 했다는 걸 알기에는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