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영어 낭독 훈련 실전 다이어리 144쪽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영어 사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평소 10여 종의 영어사전을 곁에 두고 사용하는데, 그 중에는 'Everyman's English Pronouncing Dictionary' 같은 발음 기호 사전도 있지요. 물론 모두가 이처럼 많은 사전을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스피킹을 잘하려고 한다면 유용한 사전 몇 가지 정도는 잘 황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다음 세 부류의 사전이 그런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Longman'과 'Collins Cobuild'
이 두 사전으 특히 스피킹을 할 때는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수록된 예문과 용례 설명이 너무 좋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 두 사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이 사전들을 갖고 있으면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지만 말입니다.
'Longman'이나 'Collins Cobuild' 사전의 핵심적 내용은 바로 단어의 뜻 다음에 이어지는 용례와 예문입니다. 단어의 의미만 대충 파악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이 사전들을 활용하는 것은 스피킹 확습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세요.
그렇다면 'Longman'과 'Collins Cobuild' 사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Longman' 사전에 수록된 solution이라는 단어를 실제 찾아보면 [+to] 다음에 solution의 뜻, 즉 an answer to a difficulty or problem(어려움이나 문제의 해답이나 해결책)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관심 있게 보아야 할 것은 단어의 의미 설명 앞부분에 있는 [+to]입니다. 왜 앞부분에 써놓았을까요?
그 이유는 solution이 문장 속에서 쓰일 때의 용례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solution이라는 단어는 전치사 to를 쓰고 목적어를 취하는 명사라는 것을 말해 주는 거예요. 그 다음에 수록된 예문은 그것을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고요.
There are no simple solution to the unemployment problem.
(실업 문제에 대해 단순한 해결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음의 표현들을 한번 살표볼까요?
an answer about the question(질문에 대한 답)
a clue of the accident(사건의 실마리)
a key of the mystery(미스터리의 열쇠)
그런데 위의 세 표현은 모두 틀렸습니다. 어디가 잘못 됐을까요? 결코 쉽지 않죠? 그냥 우리말로 옮겨 보면 이상한 데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실제로 영어로 말을 할 떄도 아무 생각 없이 대개 이렇게 표현을 하곤 합니다.
모두 전치사가 틀렸습니다. answer, clue, key라는 단어는 모두 solution처럼 전치사 to를 쓰고 그 다음에 목적어를 사용하는 명사들입니다. 이제 올바로 고쳐 볼까요?
an answer to the question(질문에 대한 답)
a clue to the accident(사건의 실마리)
a key to the mystery(미스터리의 열쇠)
그럼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하지 않고 정확히 영어로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바로 평소 'Longman'이나 'Collins Cobuild'를 찾아보며 용례와 예문을 익히는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자, 그럼 이번에는 'Collins Cobuild' 사전에 수록된 inform이란 동사를 살펴볼까요? inform은 '알리다','통지하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
만약 "나는 그에게 그 소식을 알렸다"는 문장을 영어로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요?
"I informed the news to him."이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우리말로 생각해보면 틀린 데가 없어 보이지만 틀린 문장입니다. inform이란 동사는 '누구에게 무엇을 알리다'라고 표현할 경우 'inform someone of something' 또는 'inform someone + 절(clause)'의 구문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문장을 올바로 고쳐 쓰면 "I informed him of the news"가 도비니다.
'informe'이란 동사를 문장 속에서 어떻게 올바로 쓸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이 바로 'Longman'이나 'Collins Cobuild' 사전에 쓰여 있는 내용 중 용례 설명과 예문에 나와있는 거예요.
'Longman'과 'Collins Cobuild' 사전 중 어느 것이 더 좋을까요? 두 사전 중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참 힘듭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요. 이렇게 골라보세요. 그리고 품사별로 단어 몇 개 생각해내서 그 단어를 각각 사전들에서 동시에 찾아봅니다. 예컨대 명사 influence, 동사 carry, 형용사 familiar, 그리고 전치사 over를 각 사전에서 동시에 찾는 겁니다. 그리고 이 때 단어의 뜻뿐만 아니라 예문, 용례 등을 철저히 비교하며 살핍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이 사전이 내게 맞는 것 같은데' 혹은 '아니야. 이 사전은 표현이 너무 문학적이고 구식이야'라는 감이 대충 옵니다. 이렇게 영어사전을 고르면 자신에게 맞는 영어사전을 고를 수 있을 거예요.
둘째, 'BBI Combinatory Dictionary of English'
'여행을 하다'를 영어로 표현할 떄, '여행'이라는 뜻의 명사 journey와 함께 사용하는 동사가 뭘까요?
영어 말하기를 할 때 한국인들의 커다란 문제점은 하나의 표현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만 하더라도 journey와 함께 사용하는 동사 표현이 얼른 생각나지 않을 거예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려면 평소 'BBI'와 같은 결합 표현 영어사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journey의 뜻뿐만 아니라 journey라는 단어가 다른 단어들과 결합해 사용되는 다양한 표현들이 잘 수록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하다'라는 표현을 하려면 'go on/make/set out on/undertake a journey' 중 하나를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즐거운 여행'이나 '세계 일주 여행'을 표현하고자 할 때도 사전에 소개된 a pleasant journey와 a round-the-world journey를 참고하면 되고요.
'BBI' 사전은 영어로 어떤 표현을 하고자 하는데 잘 생각이 나지 않을 경우, 핵심어를 통해서 적절한 결합 표현을 찾아보는 데 아주 유용한 사전입니다. 한 마디로 스피킹 맞춤 사전인 셈입니다.
셋째, 'Oxford Picture Dictionary'
스피킹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되는 영어사전 중 그림사전(Picture Dictionary)을 뺴놓을 수 없습니다. 주제별 또는 상황별로 그려진 그림들을 통해 필요한 단어와 표현, 그리고 간단한 회화 문장을 수록해놓은 구성입니다. 예컨대 교실이 그려진 그림 페이지를 살펴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수업과 관련해 알아야 할 필수단어 및 표현들을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글미사전은 말로는 쉽게 설명하기 힘든 물건이나 사물을 나타내는 단어나 표현을 찾아보고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되지요.
이런 그림 영어사전으로 대표적인 것은 옥스퍼드대학 출판사(Oxford Univesity Press)에서 발행된 'Oxford Picture Dictionary'가 있습니다. 보다 쉽고 기초적인 내용을 원한다면 'The Basic Oxford Picture Dictionary'도 있고요.
영영사전 구입 비용이 아까워서 구입을 망설이지 말고, 스피킹을 잘하고 싶다면 이상 소개한 위의 세 종류의 영영사전들은 꼭 구입해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영사전이란 몇 년 지나면 금세 구닥다리가 돼버리는 일반 영어 교재와 달리 대물림을 해가면서 쓸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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