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g 핑 - 어쩌면 마음의 평화가 서양인에게는 신기했을 지도 모르지만. -한 권의 이야기

[도서]Ping 핑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저
뉴런(NEWRUN) | 200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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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라 생각하고 읽었더니, 마음의 평화를 찾는 우화였음.

 만약 이 책을 영어 공부하겠다고 읽은 게 아니었다면, 저로서는 '유명한 책이 꼭 좋은 건 아니다'라는 친구의 말에 동의했을 겁니다. 친구는 다른 책을 읽고 그렇게 말했지만.

 확실히 어떻게 보냐면 읽다가 뒷통수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맞아서 이게 시원하게 맞아서 깨달음을 얻었다기보다는 어떤 의미에서 허탈한 것에 가까운 뒷통수라서 조금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이 책이 왜 유명해졌을까. 그랬더니, 이 책 서양서더군요. 그래서 서양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신기해지더군요. 제가 서양인의 관점을 완벽히 가지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물흐르듯이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은 (제가 아는) 서양인 관점에서는 매우 혁신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이후 책의 내용에 대해서 말해서 안 좋을 수도 있겠네요. 혹시 읽지 않으신 분들 중에서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책을 재미나게 읽기 위해서 다음 내용은 안 보는 게 좋을 겁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오면, 심지어 물흐르듯이 마음의 평화를 여태까지의 노력의 실패나 스승을 잃어버리는 상황에서마저 적용시키면서 찾는다는 겁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짜증이 났습니다. 저는 그렇게 마음의 평화와 도를 찾는 인물이 아닌지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힘든 상황에서의 깨달음은 저에게는 이 책에서 얻고자했던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현재 자신이 나아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식으로 마지막에 뒤집히고 싶었던 게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이고 좋게 보지만, 저한테는 너무 멀리를 보라고 하고 있거나 깨달음을 위한 버림을 마지막에 와서 갑자기 이야기하는 느낌 탓에 피곤했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는데는 좋은 구성이었지만, 마지막에 갑자기 이야기가 뒤집히는 바람에 순간 자신의 제대로 읽고 있는지 의심이 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