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세상에 예쁜 것 - 다른 이에게 쓴 편지 -한 권의 이야기

[eBook]세상에 예쁜 것

박완서 저
마음산책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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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에게 쓴 편지



  • 책을 선택한 이유
 박완서 작가님의 수필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즐겁게 읽었다. 나이가 있지만 소녀같이 수줍어 하기도 하고, 마당 속의 생명을 귀여워하시는 모습을 다시 한 번 글로 만나고 싶어서 잡았다.

  • 주로 다른 매체에 실린 이야기
 리뷰의 제목을 '다른 이에게 쓴 편지'라고 한 이유는 읽는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향해 쓴 글이 많았기때문이다. 이전에 읽은 '못 가본~'의 글은 책을 읽는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이 책은 다른 매체에 실려있던 글들이 많아서일까. 왠지 그 매체에서 해달라고 했던 이야기를 해주거나, 다른 사람의 그리워하며 쓴 글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이 글에서는 읽는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보낸 편지를 중간에 열어본 느낌이었다. 물론 다른 이에게 해주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지만, 기대했던 바와 달랐던 게 아쉬웠다.

  • 엮은 글의 아쉬움
 또 다른 아쉬움은 이제는 우리 곁을 떠난 작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의 구성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작업하던 책도 아니었고, 저자의 맡딸인 호원숙 씨가 저자의 글을 모아 묶은 책이다. 엮은 글을 나름 성격과 글 내용을 나눠 담았으나, 하나의 책으로의 매력을 느낄 수는 없었다.

  • 글을 만나는 즐거움과 아쉬움
 물론 더 이상 새로운 글을 만날 수 없는 작가의 글을 모아 만난다는 의미는 좋다. 하지만 굳이 저자의 다른 책을 다 읽어서 남은 책이 이 책이라서 선택하면 모를까, 굳이 이 책을 이 저자의 대표 수필집으로 뽑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