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미술관 - 그림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 -한 권의 이야기

[도서]비밀의 미술관

최연욱 저
생각정거장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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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




  • 책을 선택한 이유
미술과 관련이 없는 일을 하고, 이제는 실기 평가를 받는 나이도 아닌데도, 미술은 여전히 어렵다. 그래도 예전에 '톡톡톡(초보자를 위한 미술 감상 토크쇼)'을 통해서 좀 더 나아졌지만, 여전히 미술은 멀다. 사람들이 좋다고 해서 좋은가보다 하는 경향도 있고, 그림을 봐서는 유명하더라도 '봤던 건데'라면서 별로 감흥이 안 일었다. 그래서 차라리 이야기 식으로 좀 접하면 어떨까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 미술 뒤의 이야기
이 책은 하나의 작은 꼭지들로 블로그에 연재되던 글을 묶은 책이다. 가볍게 하나씩 읽어도 좋고 쭉 읽어도 괜찮다. 나는 저녁에 편히 쭉 읽었지만, 중간 중간 쉬면서 집안일을 해줬다.
주제들은 작가나 그림의 뒷 이야기들이다. 단순한 작품의 해설보다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관련 이야기도 깊게 들어가지는 않고 배경 지식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은 수준이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건 '응가 사랑'과 '밥 아저씨'의 이야기였다.

  • 페테르 브뤼헐의 응가 사랑 - 미술 이야기에 응가라니
글 제목 자체가 '페테르 브뤼헐의 응가 사랑'이다. 미술과 먼 나한테는 '페테르 브뤼헐'도 놀랍지만, 초등학생이나 깔깔 웃을 것 같은 '응가 사랑'이란 소제목에 열심히 읽었다. 그리고 이 글은 브뤼헐의 그림 속에 응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그의 그림도 처럼 이 책을 통해 접했지만, 아무리 많은 사람을 그려넣는 그림이라해도 볼 일을 보는 장면을 넣다니! 게다가 그런 장면들이 나오는 다른 그림들을 연달아 설명하고 있다. 아마 이 작가의 위대함보다는 응가가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지만, 내게는 그림 속에 이런 장면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유치한 재미를 일으켰다.
(책과 분량이 다르지만 관련 내용은 저자의 인터넷 기사로 볼 수 있다 - http://www.white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434)

  • 미술, 참 쉽죠? - 밥 아저씨의 미술 교육 사랑
밥 아저씨는 TV에 나와서 뚝딱 그림을 완성했다. 자주 했던 말이 '참 쉽죠'였다. 물론 그 방송을 보고 있는 나는 어린 나이인데도 참 쉬워보이지 않아서 '네'라고 대답하지 않았지만. 그런 밥 아저씨가 군인이었고, 미술을 대중화하기 위해서 앞장섰던 이야기들이 나온다. 이제 어른이 되어 보니 참 신기한 양반이었다. 나중에서야 밥 아저씨의 미술은 예술적 가치가 떨어진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본인이 미술을 하는 즐거움을 주변에 알리고자 노력했다는 것을 보니, 밥 아저씨 자체의 가치가 다시 보였다. 게다가 그 트레이드 마크인 뽕 튕긴 뽀글머리가 돈 아끼려고 했다가 나중에는 너무 유명해져서 바꾸지 못 한 거였다니. 게다가 자기 마음에도 안 들었었다는 이야기에 인간미까지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