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하면서 2011년부터 책을 계속 정리해왔지만, 올해 가장 많이 읽었다. 앞으로 더 많이 읽어야할텐데! 개인적으로는 전자책에 입문한 게 독서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내 지갑에는 타격이 되었지만!
- 통계
- 총 읽은 책 : 76권
- 총 읽은 전자책 : 33권


아마 5월쯤에 전자책(교보문고 샘)에 입문하면서 독서량이 증가했던 것 같다.
분류는 단순히 나누었다! 소설이 점점 늘고 있어서 다행이다!
그간 너무 소설을 안 읽어서 걱정했었는데!
- 잘 읽었다 싶은 책!
어떤 책이던 읽으면 도움이 안 되냐 싶지만, 올해에 잘 읽었다 싶은 책을 뽑자면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죽음이란 무엇인가'이다.
학교 과제가 아니라 순수하게 읽은 철학책이라는 것도 적용했지만, 자신의 강한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쳐가는 것도 색다른 재미였다. 그리고 주제 자체가 한 번은 생각해보아야할 주제인지라, 생각을 깊게 만들어준 책.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해주기 좋은 책이다!
올해의 소설을 개인적으로 뽑자면 '마션'이다.
영화도 본 마션. SF물로써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유머를 읽지 않는 주인공 덕분에 재미나게 봤다. 추석에 잡았다가 그 자리에서 쭉 읽어내린 책으로 몰입도도 높고! '오베라는 남자'도 많이 고민했지만, 좀 더 취향 저격한 책은 마션!
실제로 선물도 한 책인 '그래도 괜찮은 하루'는 그림 에세이로 전자책을 읽고 나서 종이책까지 구매한 매력이 넘치는 책이다. 어느 날 너무 힘들 때 다시 꺼내두려고 책장에 모셔둔 책. 어쩌면 이 책을 꺼낼 순간이 오지 않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이 책이 등 뒤에 있다는 느낌만으로 많이 힘이 된다.
- 읽고 나서 별로였던 책
내게는 완독에 대한 강박관념이 조금 있다. 정말 어떨 때엔 중단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으려고 한다. 그게 진짜 안 좋은 건데. 그래서인지 올해에는 읽고 나서 진짜 별로였던 책이 한 번에 떠오른다.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하버드 새벽 4시반'이다.
자기계발서는 간식마냥 별 기대 없이 보는 나에게도 진짜 이건 아니다 싶은 책이었다. 하버드 생의 성공담과 에피소드를 담아 자신의 주장을 펼쳤지만, 시스템의 문제는 개인에게 전가시키는 에피소드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거기서부터 그만 읽어야했는데, 완독 습관 탓에 끝까지 읽었고, 그 덕에 더 화가 난 책.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 걸 보면서 서점에서 친구에게 저 책 읽지 말라고 아예 이야기한 책이기도 하다.
- 읽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완독 순서대로 정렬)
번역자의 수고가 큰 책! 책이라는 플랫폼을 다룬 묘한 SF 단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실과 상상 속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다뤘다. 책도 안 무거워서 다행이었고.
믿고 읽는 히가시노 게이고. 적어도 평타 이상. 이 책은 명작이다는 아니지만 읽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책.
이 책 읽고 다이어리를 새롭게 구성한다고 했지만, 구성하지 못 했다..
수필도 재미나게 쓰는 작가라는 걸 알았다!
하버드 새벽 4시 반이 아니었으면 이 작가의 두 책(내가 공부하는 이유,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가 최악의 책으로 뽑혔을 거다. 최악은 아니다. 다만 읽고 머릿속에 남는 게 없는 책이다. 진짜 충격적일 정도로 머릿속에 남는 게 없는 책. 이 작가의 책은 다시는 읽지 않으려고 한다. 베스트셀러에 자주 올라서 호기심을 자극하더라도!!
사진 공부하던 아버지에게 추천받은 책. 미술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조금은 무식함을 덜었다.
하필이면 회사에 휴가냈을 때 저자가 회사에 강연 왔다고 한다! 으아아! 고 김대중 대통령,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이 있다면 글쓰기에 관심 없어도 읽기 좋은 책.
공부법을 전혀 모른다면 따라해볼만 하다. 책 제목이 전부다. 7번을 다 읽어라.
티프리미엄에서 준 책. 작은 집에 대한 동경을 심어준 책이다.
중국 번역서로 중국 이야기가 좀 담겨있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담배, 럼주, 초콜렛 등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가벼운 책.
의자가 없는 사무실, 학교의 변화가 놀라웠던 책. 스탠드 책상을 사고 싶어서 찾아다녔지만, 교탁용의 작은 거나, 아예 비싼 종류라 실천하진 못 했다.
동물의 성은 다루지 않는 영역이라 신기했다. 단순히 동물의 성만 다룬 건 아니고, 저자의 연구를 소설처럼 다루기도 해서 흥미로웠다.
고전부 시리즈!! 믿고 읽고 있다! 코지 미스터리에 입문하게 해준 책
정말로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앞에서는 싫은 티 내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감정과 관련된 이 책을 읽었고, 상황에 대한 내 반사적 판단과 감정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여유를 준 책.
10분 몰입 독서로 새로운 꿈을 꾸고 이룬 저자의 이야기. 거의 무슨 독서 간증 수준.
독서 간증글 2. 3년간 책에만 빠져들어서 느낀 자신의 변화를 다룬 책. 저자도 물론 자신처럼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책에만 빠져드는 게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고 오전 오후 48분 독서를 권한다.
어떻게 잡담을 하는 가에 대한 책. 내가 내린 결론은 결국 잡담을 하고자하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잡담하기 수월하다는 거다.
소녀같은 이야기. 수필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솔직함과 함께 자신의 환경에 대한 설렘도 같이 담겨있는 이야기. 수필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사신 치바가 돌아왔다! 그것도 장편으로! 그것만으로도 흥분해서 읽기 시작했지만, 이야기 전개에 더 흥분해서 밤 늦게까지 읽은 책!
뭔가 변화가 필요하단 생각에 이전에 읽었지만 또 읽은 책.
사놓고 이제야 읽은 만화책. 근데 너무 늦게 읽어서인지 시대가 달라!
부모님댁에 애거서 크리스티 책들이 잔뜩 있지만, 다른 필명으로 활동했다는 이야기에 호기심에 잡은 책. 운명론으로 귀의되는 결말이 아쉬웠지만.
유명한 에세이라서 찾아 읽었다. 조금조금 읽어야했는데, 그 자리에서 쓱쓱 읽어서인지 별 감흥은 없었다.
슬리밍 사이언스
T프리미엄에서 제공받은 책. 다이어트 관련 기사 모음집이었다. 편집 엉망.
소설 형식으로 다이어트 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 자신감을 먼저 가지고 자신을 사랑해야한다는데, 어떨 때는 되고 어떨 때는 안 되어서 좀 괴롭다. 아, 그래서 다이어트에 성공했냐고 물으면, 민망하게 웃을 뿐이다.
꾸뻬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는 이야기만 없었으면 기분 좋게 읽었을 책. 그 장면때문에 전체적 메시지에 대한 신뢰가 깨진다.
모두 예술가가 되자! 라고 주장하는 책. 자기계발서지만, 꽤나 개념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역시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읽은 책으로, 터지는 감정 반응에 대한 여유를 준 책.
고전이라고 해서 읽은 책. 꽤나 열심히 인간들을 비꼬는 고양이 덕에 재미나게 읽었다.
올해 추천 책으로 뽑을까 말까 고민했다. 사실 이 책은 친구에게도 선물한 책이기도 하다. 좋은 소설이다! 안 읽어봤으면 읽어보시라!
믿고 읽는 히가시노 게이고지만 주의할 점은! 이 사람 초반 작품이 국내에는 뒤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일본에 퍼진 사회파 추리소설(범죄 혹은 그 해결과정에서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소설)에 해당하는 탓에, 이 책의 결말은 생각의 여지는 많지만, 가볍고 즐겁게 추리소설을 읽겠다는 독자에게는 삽겹살 구으러 갔다가 건강한 산채비빔밥 나온 느낌을 준다.
짠돌이! 짠순이 모여라! 어떻게 돈을 모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월급과 생활비가 공개된 게 좋았던 점.
읽기 - 공유. 읽은 내용은 주변에 공유하는 이야기. 다만 나의 경우 그렇게 유명한 블로그도 아니고(구글 에드센스 박은 게 오래된 것 같은데 아직 돈 받은 바 없음) 주변에 오지랖 떨 타입도 아니라 실천하진 못 했다.
책 읽기가 편한적인 것 같아서 추천 도서 목록을 뽑아서 골라 처음 읽고 그 추천 도서 목록을 버린 책. 나는 마지막이 꽉차서 결말이 확정적인 걸 좋아하는데, 이건 마치 6부 중에서 5부까지만 다룬 느낌을 주었다. 그러고보니 올해 나쓰메 소세키 소설을 무려 5권(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마음, 문, 춘분 지나고까지, 행인)을 읽었다. 이는 내가 욕심을 부린 탓에 벌어진 일이기도 하지만.
왜 시간이 없을까! 그 질문이 어쩌다가 양성 평등과 사회 시스템의 문제로 번졌다. 하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더 선명히 드러나는 점에서 노동 평등과 양성 평등(노동, 가정 전부)의 중요성이 드러났다. 한 편으로는 이후의 내가 이런 시간이 부족한 상황을 맞닥드려야하는 건지 걱정이 되기도 했고.
예쁜 것들 꺼졌으면 좋겠다. 날씬한 것들 꺼졌으면 좋겠다.
라고 솔직하게 말해줘서 낄낄거리며 읽은 책.
책을 추천하는 글에서 본 책. 이 책에 실린 단편 묘생만경이 만화로 된 걸 먼저 보고 호기심에 적어뒀다가 또 다시 추천으로 봐서 읽은 책. 확실히 이런 글을 어찌쓰나 하는 생각이 커졌다.
표지의 귀여움에 넘어간 책. 안 살거야! 안 살거라고! 그렇지만 어느새 사서 읽고 있었다. 귀여워! 낸시 귀여워! 동네 애들도 귀여워!
올레웹툰에서 연재중인 즐거우리 우리네 인생. 이미 웹툰으로 다 봤었지만! 아쉬운 건 왜 이리 책의 그림 해상도가 떨어지는 느낌일까.
책을 읽고 머릿속에 남는 게 없는 느낌을 강하게 준 책
미스테리아에서 이 책으로 더 고전부가 안 나올 것 같다는 언질때문에 나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이 책도 재밌다. 힝.
따스한 이야기. 왠지 그 탓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이런 따스한 이야기 정도는 있어도 되지 않나 싶다.
커피에 대해 몰랐던 내게 많은 걸 알려준 만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그 적절한 무게감에 읽기 좋았다.
제목이 전부인 책 2. 파란펜으로 열심히 쓰자는 책. 호기심이 책을 잡게 만들었다.
어떻게 말문이 트는지는 알았으나, 실천은 아직도 못 하고 있다...
계속 '한 여름밤의 방정식'으로 써서 못 찾았던 책. 물리학자 유가와가 나오는 갈릴레오 시리즈라서 재미나게 보았다! 그리고 이 책도 재밌었다!
다이어트 팁이 모여있었다.
수필을 읽는 다른 즐거움을 주는 작가다. 또한 만화가이기도한 저자가 그린 삽화도 귀엽다. 나도 저 나이에 저렇게 소녀같은 수 있을까 기대와 걱정을 만든 책. 지금도 소녀와는 거리가 먼데.
자신이 좋아한 책과 영화를 꾹꾹 담았다. 아쉬운 건 내가 본 책과 영화가 거의 없었다는 것.
나는 오랜 시간 영어와 친하게 못 지낸 탓인지, 외국어를 잘 익히는 사람을 보면 부러웠다. 저자의 공부법이 담겨있지만, 나를 또 다시 절망시킨 책이기도 하다.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을 문까지 세 권을 읽었을 때 알았다. 이 작가! 진지한 작가였어! 괜히 천엔에 있던 작가가 아니었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처음 알아서 그런 풍을 예상했었는데 완전히 배신당했다!
이 책이 나온 건 오래되었지만, 최근에 번역되어서 신간으로 나왔다. 마션 다음으로 추석에 읽은 책. 묘한 할머니의 매력이 있다.
어릴 때(중학생)엔 추리소설을 정말 좋아했다. 하지만 많이 읽었냐고 하면 아닌 것 같다. 딴 짓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게임이나 헛짓이나. 이 책은 그런 애정과 지식이 얄팍한 나에게 여러 좋은 책들을 추천해준다.
공부 꼼수가 아니라 진정한 공부에 대해서 말하는 책. 분량이 얼마 안 되어서 만만하게 봤다가, 내가 정말 제대로 공부를 하고, 앞으로 공부를 하는 업을 가져도 될까 고민하게 했다.
문제는 공부책 읽은 다음에 읽은 이 책은 '지금 그래도 당신도 좋아!', '당신 스스로 좋다해야 사람들이 당신을 대접해줘!'라고 말하는 거라 끝없는 게으름에 빠졌지만.
하도 베스트셀러에 있어서 읽었다. 읽은 만 했다. 다만 크게 힐링 받거나 한 경우는 아니었다. 나는 전에 설문조사라고 힐링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아니오를 크게 동그라미 친 사람인지라.
추천 추리소설의 하나. 오래되었지만 읽으면서 반전에서는 역시 이래서 추천작이구나 싶었다! 문제는 편집은 안 나오는 글짜가 있는 등, 별로였지만.
고전부 시리즈를 생각하고 읽어다가 충격만 받은 책. 특정 단편때문에 기분만 굉장히 더러워졌었다.
세계 각국의 공부 문화에 대해 다뤘다. 나 역시 철저히 학원가에서 큰 편이라 그 외 공부에 대해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왠지 다른 대안들을 엿본 기분이다.
예뻐 보이고 싶은 건 모두의 욕심이지만, 그에 대한 노력은 각자 다르다. 내 경우에는 노력이 너무 미미한 편. 그래서인지 이 책 읽고 아예 마음 편히 놔버렸다. 어쩌랴.
이 작가, 일본 대표 소설 작가였어! 마음과 문에서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책. 게다가 이 작가가 주로 다루는 사랑에 대한 주저함과 슬픔이 여전히 담겨있다. 이는 행인까지도 이어진다.
포토 에세이! 사진과 함께 담긴 문구들은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더 골을 전자책으로 사두고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만화판으로 먼저 접했다! 잘 모르겠으면서 무작정 덤비는 게 능사가 아니니까! 경영을 모르는 나도 이해하기 쉬웠다. 나중에 혹 비슷한 경험을 할 때 참고하려 한다!
이야기꾼 이사카 고타로! 두 권짜리지만 재미나게 읽었다. 역시 음모론은 재밌다.
어떤 글에 이 작가의 소설을 '불량 식품'으로 표현했다. 읽고 남는 게 없지만 계속 읽게 된다는 거다. 그게 어떤 말인지 알겠다. 이 소설은 끝까지 읽게 된다. 그렇지만 그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찾아내기엔 너무 고차원이거나 아니면 그냥 자극적이다.
바둑을 모른다. 그렇지만 한 사람이 한 분야에 몸을 오랫동안 담으며 느꼈던 점과 이야기는 분명 관련이 없는 사람에게도 교훈을 준다. 이 책이 그렇다.
비행기 안에서 읽은 책. 예상과 달리 조금 무게감이 있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피곤해서였는지 기억에 남는 건 없었다.
전자책을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질러놓았던 책인데, 이건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읽은 책. 각 도시에서 보낸 편지들을 묶은 건데, 그녀가 부러우면서 한 편으로 내 집의 쓸떼없는 것들을 버려야겠다는 자극도 준 책.
다시 마음과 같이 6부에서 5부까지만 실린 것 같은 결말이었다. 그리도 춘분지나고까지는 단편을 묶은 구성이라고 먼저 말했지만! 이건 그것도 아닌데! 왜!
이과라 만날 일이 없던 군주론을 분량이 작다 해서 읽었다. 설명이 붙어있어서 수월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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