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 - 흥미로운 소재에 유머를 갖춘 책 -한 권의 이야기

[도서]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

존 롱 저/양병찬 역
행성B이오스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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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소재에 유머를 갖춘 책


◎ 책을 선택한 이유
 책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 과학서 같기도 한데, 또 추천하는 이는 '총, 균, 쇠' 작가이고, 소재는 표지부터 강렬한 단어들을 나열하고 있으니, 대체 이 책의 정체는 뭘까하는 생각에서 잡게 되었다.


◎ 성의 진화 이야기
 우선 생물쪽 지식이 그리 많지 않은 나에게는 동물들은 어떻게 교미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수컷이 뒤에서 암컷 위에 올라탄다 정도였다. 그 외에 연어처럼 알을 낳고 정액을 뿌리는 종류도 있다는 것 정도.
 그런데 이 책은 고대 물고기(판피어류)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화석을 캐고 연구하던 개인적인 이야기가 합쳐지면서 딱딱한 과학서의 모습에서 벗어난다. 특히 뒤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책 자체에 간간히 유머가 들어가서 이야기를 부드럽게 한다.
 책은 중간 중간에는 각 동물 종류별의 교미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하고, 책 전반적으로는 고대 물고기에서부터 어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에 이르면서 주로 페니스와 교미 방법의 변화에 집중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특정 유전자(Hox 유전자)가 동물의 진화에서 사지 발달과 성기 발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내 경우에는 동물들의 성에 대해 다뤘다는 점이 흥미로웠지만, 진화에 대해서 궁금해도 많은 점을 관통해서 볼 수 있다.


◎ 동물들의 특이한 교미 이야기와 유머
 책이 동물의 성에 대해서 다루다보니, 중간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별로 동물들의 교미에 상세한 지식이 있지 않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가끔 책을 다시 읽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꽤 나온다. 오리의 발사되는 페니스라던가 짝짓기가 끊나면 페니스를 잘라버리는 따개비 이야기 등등. 각 이야기만 봐도 분명 동물에 대한 이야기인데도 꽤나 자극적인데 그런데도 학습이라고 봐야하나 애매한 내용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자는 아무렇지 않게 그 사이에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면서 교양 과학서인데도 사람을 웃기게 만든다.
「174쪽
수컷 타조의 구애전략으 묘사한 보고서에 의하면, 흥분한 암수 타조는 생식기가 선홍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이 상태가 되면 수컷은 대소변을 보면서 자신의 발기된 페니스를 드러낸다고 한다. 수컷 타조의 '지저분한' 구애전략은 외견상 암컷에게 잘 먹히는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부 타조들이 동성애자가 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위의 내용은 책에 실린 내용을 옮긴 것이다. 심지어 위에 지저분한에 따옴표도 책에 명시된 부분이다. 책에서는 위와 같이 책을 읽는데 마치 말주변이 좋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을 준다.


◎ 자극적이다, 그런데 전체 그림은 목적이 뚜렷하다
 분명 각각 이야기만 따로 내놓으면 굉장히 자극적이다. 어떤 경우는 이건 리뷰에 옮기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 이야기도 있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동물들의 교미를 다룬 그저 낄낄 웃고 끝나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은 각각 진화의 단계에서 어떤 식의 변화가 있었고, 왜 이런 식으로 변화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전체적으로 진화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그 목적은 책의 소제목처럼 '성의 기원을 밝히는 발칙한 진화 이야기'이다.



덧글

  • 포도젤리 2015/05/01 03:10 #

    오 ㅋㅋ 이런책이 빨리 읽히고 흥미롭죠 ㅋㅋ 저자 이름도 존 롱이네요ㅋㅋㅋㅋㅋㅋ
  • 세상 2015/05/02 22:51 #

    책 안에도 사람 이름(저자 이름은 아니지만)에 관한 개그가 있긴 하더라고요.
  • 채널 2nd™ 2015/05/01 03:27 #

    >> 위의 내용은 책에 실린 내용을 옮긴 것이다. 심지어 위에 지저분한에 따옴표도 책에 명시된 부분이다

    이글르스의 어떤 밸리에 꾸준글 올리시는 양반처럼 ㅋㅋㅋ 명책 조항을 삽입하셔야 하겠습니다. ;;;

    ('생식기'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반들 반들해지는데 ,,, 그러면 뭐해~ ㅋㅋㅋ)
  • 세상 2015/05/02 22:52 #

    명책 조항이라는 게 뭔지 자세히 좀 알려주시겠어요??
    어떤 걸 이야기하는지 잘 몰라서요;;; 이글루스 글 올릴 때 올려서 안 되는 금칙어 같은 걸 쓴 건가요??
  • 채널 2nd™ 2015/05/02 23:44 #

    흐미.. 오타났군요.

    '명책' 아닙니다, 아니죠~ "면책" 맞습니다, 맞고요..................................

    이글루스에 온 이상 이 '특별'한 사람의 글을 못 봤다면 ㅎㅎ <-- 아, 내가, 이글루스충이다..!!!

    >> 오타가 있다면 발췌 과정에서 생긴 것일테니 지적 바랍니다. 문단 나눔은 논문 원문에 따랐습니다. 참고로, 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글들입니다.

    참고로 이하 부분은 ㅎㅎ 나름 피해(?) 가려는 개꼼수랍니다.

    http://ajdajfjd2.egloos.com/1119743


  • 세상 2015/05/03 21:58 #

    발췌했다는 걸 밝히는거군요.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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