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일주일 - 이리저리 흔들리는 내가 알아둬야할 심리학 편견! -한 권의 이야기

[도서]심리학 일주일

박진영 저
시공사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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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흔들리는 내가 알아둬야할 심리학 편견!



  • 책을 읽게 된 이유
 책의 표지(띄지)에는 '유리 멘탈 극복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있다! 사실 나는 유리 멘탈까지는 스스로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은 마찬가지니 아무래도 '유리 멘탄 극복 프로젝트'라는 말에 가장 이끌렸다. 책은 월화수목금토일을 하나씩의 주제로 다루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 유리 멘탈 극복보다는 심리학 편견에 관한 책?
 사실 유리 멘탈 극복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건 '힐링'이었다. 아무래도 한 때 분(여태까지 유효하기도 하지만) '힐링'이라는 말을 참 여러가지를 담았다. 너무 여러가지를 담아서 나같은 비전문가는 그 의미를 정확히 정의내리기조차 힘들지만, 어쨌든 위로와 응원 정도를 해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전에도 비록 책 이름이 '심리학 일주일'이래도, '힐링' 쪽에 가까울 거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았다.
 개인적인 느낌은 오히려 '심리학 편견에 관한 책'에 가까웠다. 특히 내가 기억에 남는 부분은 수요일의 긍정에 관한 이야기와 금요일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였다. 긍정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긍정적이면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이야기가 많았고, 자존감은 최근에 많이 보이게 된 단어인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이 높으면 위기를 잘 극복한다는 식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책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한다.
 물론 긍정적인 것과 자존감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좋게 이야기하나, 무조건 긍정적이거나 자존감이 높기만 하다고 많은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내가 생각했던 '힐링'과는 조금 먼 의견 또한 담고 있었던 것이다. 긍정적인 것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좋지만,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생각해야 할 때에는 너무 긍정적인 태도는 문제는 간과하여 오히려 해결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거기에 부정적인 사람이 부정적으로 문제를 살핌으로써 이점도 있고, 억지로 긍정적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오히려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자존감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자존감이 높다고 꼭 업무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물론 낮은 자존감은 문제가 되었으나 과한 자존감 역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거다. 거기에 항간에 스스로 자존감 높이기 훈련을 위해서 자신을 칭찬한다던가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자존감이 달린 영역을 잘 찾아내고, 타인과의 비교보다는 자기 자신의 판단을 통해 평가를 내리는 연습을 하는 게 낫다는 거다. 내 경우에는 체력이나 운동 실력에 대해서는 어떠한 비판을 들어도(굼벵이도 그것보다 낫겠다고 말해도) 사실상 좀 뻘쭘할 뿐, 자존감에 상처를 입지 않는다. 반면에 내가 노력한 것에 대해서, 특히 공부하는 능력에 대해서 비판을 하면 비난 이상으로 열을 받는다. 물론 사람들과 살아남아야하니 겉으로는 최대한 안 드러내려고 하지만 얼굴이 굳어지고 만다. 이처럼 사람마다 자존감이 달린 영역이 다른 것이다. 이는 내가 알던 자존감에 대한 개념과는 조금 달랐다. 나는 자존감이 그냥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반적이라고 생각했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사랑을 표현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과는 방법도 실제적인 작동도 꽤나 달랐던 것이다.

  • 그래도 조금 걱정을 놓자
 그렇다고 이 책이 딱딱하게 심리학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안', '행복'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다루고 있다. 거기에 책을 읽으면서 잘못 생각했던 점도 있고 우리가 잊고 있었던 점도 있었다. 특히 '행복'에 대해 다룰 때에는 '행복한 것은 불안해하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신호'로 설명될 때에는 한숨을 조금 놓긴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어서 긍정적이고 괜찮을 거라 말은 많이 했지만, 속으로는 꽤나 걱정이 많았기때문이다. 또한 좋은 일이 있어도 겸손해보여야 한다고 과소평가하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정말로 어딘가 잘못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기도 했었으니.
 거기에 책의 대부분이 실제적인 연구결과를 정리하여 하나로 묶은 것이라 신뢰성은 일반적인 에세이류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에세이를 읽으면서 배울 점들도 있지만, 보편성 측면에서는 기대하지 않는 게 낫기때문이다. 비록 에세이보다는 좀 딱딱하지만, 그래도 말랑한 책이다.

  • 7개의 주제로 보는 이야기
 월화수목금토일. 요일에 따라 주제를 나눠서 설명을 하는 이 책은 요일별로 끊어 볼 수도 있고, 그 안에서 끊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끊어 본다면 요일별로 보는 건 어떨까 싶다. 물론 그 요일에 해당해서 보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가 자주 생각하거나 걱정할만한 7가지 주제를 다룬만큼, 좀 더 심리학적인 설명을 가볍게 읽고자 한다면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